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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이야기4-6(3차 입교식)
  • 작성자 : 김문겸
 [3차 입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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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교시, 미라클모닝 시간입니다. 교직원과 아이들이 함께 모입니다. 오늘의 사회자는 가*입니다. 아이들이 이젠 제법 사회를 볼 줄 압니다. 모든 것이 배움과 성장의 안내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 노력입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한 주간의 감사한 일 이야기하기, *이의 회복적 성장이라는 책을 읽고 정의와 소감에 대해 질의응답으로 풀어갑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입니다.
이 시간에는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이용합니다. 진행 도중 모든 전기가 나가면서 어두워졌습니다. 상황은 학교가 위치한 율면 전체 정전입니다.
정전으로 화면이 사라졌음에도 진행자인 가*은 당황하지 않고 잘 진행했습니다. 참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4시에 3차 입교식이 진행됩니다. 밖에는 비가 옵니다. 정전으로 급식 차질, 전화 불통, 입교식에 대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다행히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먼 곳에서 오시는 학부모와 아이와의 첫 만남을 위해 교직원들이 노력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주차장을 비우기 위해 학교 뒷산 쪽으로 차량을 이동시켰습니다. 아이들 목에 걸어줄 목걸이 명찰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식장에 방송 장비를 점검하고 100여 개의 의자 세팅, 창고에 쌓인 의자를 날라 교실에 채우기 등. 먼저 입교한 아이들도 함께 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야생화꽃으로 환영합니다. 교감 선생님께서는 1, 2차에 이어 3차에도 제발이라는 축가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울리는 노래가 참 아름답습니다.
 13시부터 학부모와 아이들이 입교하기 시작합니다. 등록 후 가지고 온 짐을 한편에 놓습니다. 14시 입교식 전 본교 교육활동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입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교무부장의 사회로 새로운 도전이 있는 학교, 삶의 전환점이 되는 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회가 됩니다. 이어 국민의례, 학교장 환영사, 축가, 교직원 소개순입니다.
 3차 입교생을 위한 환영사입니다.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몇 분 더 길어졌습니다. 영상을 보며 다시 정리해 봅니다.
 올해 들어 학교설명회는 4. 입교식은 세 번째입니다. 준비하면서 걱정ㄹ 많이 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서쪽으로부터 비가 더 몰려 온다는 것 때문에 걱정했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주차장을 비워야 합니다. 교직원들 차량은 뒤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환영의 야생화 꽃을 테이블 위에 놓았습니다. 교직원분들이 성심성의껏 준비해 주었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축가를 불러 주셨습니다. 입교생이 들어와 무사히 수료했으면 하는 환영하는 의미에서 시리즈 형태입니다. 1학기에 들어온 2차 입교생들을 위해서는 암연을 불러 주셨습니다. 오늘은 제발입니다. 1, 2차에 들어온 아이 중에 원적교로 돌아간 아이들은 오늘 축가를 못 듣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늘 들어오는 3차 입교생은 7월에 원서 접수하고, 8월에 면접받으시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면접은 걸러내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들이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는지 공유하는, 알아가는 시간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들어온 아이들이 3차 입교생을 위해서 환영의 글을 준비했습니다. 현관과 강당, 복도 벽면에 게시해 놓았습니다. 대안교과인 체인지메이커 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해 포스터를 인쇄해 붙여 놓았습니다.
 또한 경기새울학교에는 교육활동의 결과물들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경기새울학교는 센터가 아닌 일반 학교이고, 훌륭한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이 훌륭하고 아이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교직원도 다양하고 한 분 한 분 아이들한테 좀 더 친절하고 세밀하게 다가갑니다. 아이들은 좀 더 안정된 환경 속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경기새울학교는 새로운 도전이 있는 학교, 삶의 전환점이 되는 학교입니다. 사실 도전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패도 합니다. 그러나 도전해야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실패를 겪어 봐야 성공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도전해 실패하는 것은 큰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실패했을 때는 큰 낙담의 결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도전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이나 교육활동 중에서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적응 기간입니다. 1, 2차에 들어온 아이들과 똑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 내가 견뎌냈다는 것, 이것을 첫 번째 도전과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험은 해 볼 수가 없습니다. 4일간에 걸쳐서 보통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체육교과와 6개의 대안교과를 배웁니다.
힘들면 주변 선생님께 이야기하면 됩니다. 수업 과정이나 수업 외나, 야간활동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요청하십시오. 선생님께서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실 겁니다.
 경기새울학교 교육과정을 말할 때 개인별 맞춤형 성장교육과정이라고 합니다.
교과수업할 때도 아이들한테 똑같이 가르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다름과 수준 차이가 있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 개인 수준차에 맞게 교육과정을 달리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교과 선생님은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개인별로 가르치는 것에. 그만큼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상담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개인적으로 발달 단계에 따라서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을 진행합니다. 전체적인 강의도 있을 수 있죠. 기본은 개인별로 맞추는 것이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면 안 되겠죠.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끌어가야 합니다. 조금 지나면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나타납니다. 몰랐던 것을 알면서 거기서 오게 되는 성취감이 큽니다.
 
 아이들이 교과뿐만 아니라 자기의 꿈을 찾아가는데도 학교와 선생님들이 열과 성을 다해줄 겁니다. 그 속에서 친구도 사귀고, 공동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새울학교는 아이들의 돌봄, 치유, 안정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이틀에 걸친 학부모 상담, 오늘과 금요일이죠, 내일과 모레는 아이 상담이 있습니다. 개인별로 상담에 들어갑니다. 적응 기간 4일간 잘 견디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학교는 일정 수의 인원이 되어야 친구의 관계, 수업, 다른 교육적 활동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학교의 경우 재적수의 변동이 큽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원적교로 돌아갑니다.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먼저 들어온 아이들도 굉장히 설레고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이제는 아이들을 찾아 다니지 않아도 복도와 교실, 특별실 등에서 수시로 만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차 입교생들도 먼저 들어온 아이들과 사귀고, 수업과 교육활동을 통해서 원적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성취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새롭게 시작할 때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33명이 들어오지만, 33명이 다 똑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갈등을 겪고 있고 유형이 다릅니다. 그 갈등의 과정을 저희가 조절할 수 있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의 말만 듣고서 학교와 선생님 이야기 듣지 않고 무조건 화내시는 분이 계십니다. 답답하죠. 그러나 과정과 절차가 있고, 기다리고 있어야지만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경기새울학교는 아이들 갈등 상황 발생했을 때 조정하고 좋은 관계 맺기를 위해 노력합니다.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학부모는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어 조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한 주간 교육하고 금요일 13시면 귀가합니다.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학교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교육적 활동이 있었는지 관심 가져 주시고, 아이들한테 좀 더 공감과 따뜻한 말씀으로 계속해서 경기새울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경기새울학교에 여러분 모시고 함께 교육활동 할 수 있게 돼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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